해수부, 구조·치료 및 인공증식 바다거북 6마리 해양방류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전 세계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6마리가 국내 수족관에서 바다로 되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제주도 중문 색달해변에서 바다거북 6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거북의 보호·보전을 위해 추진된 것이다.
방류된 바다거북은 수족관에서 인공부화를 통해 증식된 3년생 매부리바다거북 3마리와 야생에서 부상당하거나 좌초돼 구조·치료된 푸른바다거북 2마리, 붉은바다거북 1마리 등 총 6마리다.
25일 방류된 바다거북 6마리 중 지난해 5월 23일 야생에서 부상·좌초돼 구조·치료 받은 푸른바다거북의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2022.08.25 swimming@newspim.com |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총 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에 따른 서식지 훼손 등으로 멸종 위험에 처한 상태다. 이에 국제사회는 바다거북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서식처 보존, 인공증식 및 자연방류 등 바다거북의 개체 수 증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해수부도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 중이며, 연안에 좌초되거나 표류하는 바다거북을 구조·치료하고 인공증식 연구를 통한 종 복원과 개체 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총 134마리의 바다거북이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방류행사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도 바다거북을 포함한 해양생물의 구조·치료와 증식연구 등 다양한 보전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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