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과의 GS칼텍스배 결승 리턴매치에서 다시 한 번 승리하며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 9단은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7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3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173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3대0으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다.
최종국이 된 3국은 신진서 9단이 우변 전투에서 완벽한 수순으로 백을 제압한 이후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앞서 18일에 열린 1국에서 14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 데 이어 19일 2국에서 13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GS칼텍스배 5연패를 달성한 신진서 9단은 선수권전 최다 연패의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이창호 9단이 천원전 1~4기에 세운 4연패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GS칼텍스배 우승으로 타이를 만들더니 이번 대회를 통해 23년 만에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승자가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는 도전기와 달리 선수권전은 우승자도 본선부터 한 계단씩 밟고 올라와야 해 연패를 기록하기 쉽지 않다.
신진서 9단은 "GS칼텍스배는 저와 인연이 깊은 대회라고 생각해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다시 우승자의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5연패에 대한 욕심은 당연했고, 그래서 더 긴장하고 준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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