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동 등 경북북부권과 동해안권에 전승되는 '전통사회 농업노동 축제'인 '풋굿'이 안동의 전통마을인 오천 군자리마을에서 열린다.
오는 26일 열리는 오천 군자리마을의 '풋굿'축제는 올해로 17회째이다.
안동 오천 군자리마을에서 전승되는 '풋굿' 놀이의 낫치기(위)와 '손모심기'.[사진=안동시]2022.08.22 nulcheon@newspim.com |
안동풋굿축제는 지난 2004년 와룡면 오천군자리 마을이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되면서 처음 복원.개최돼 지금까지 전국 유일의 풋굿으로 명성을 알리며 이어지고 있다.
안동풋굿축제는 이날 풍년고유제, 문화예술공연과 전통사회 당시의 민속놀이인 낫치기와 투호를 비롯 '손모심기 재현' 등 전통놀이 시연, 주민 어울림한마당 순으로 펼쳐진다.
어울림한마당에서는 가수들의 '찾아가는 문화공연'과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이 신명을 더한다.
부대행사로 농산물 할인판매, 일일찻집, 떡메치기 체험과 와룡의 특산품인 사과, 고구마, 마, 꿀, 자두를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운영한다.
안동 오천 군자리마을에서 전승되는 '풋굿' 놀이의 신명을 돋우는 풍물.[사진=안동시]2022.08.22 nulcheon@newspim.com |
풋굿은 논매기를 마치고 하루 날을 정하여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먹고 놀이를 하면서 화합과 친목을 다지던 대동놀이로 전통사회 생업을 담당해 온 농민들의 축제이다.
권기식 안동풋굿축제보존회장은 "코로나19로 안동풋굿축제가 최근 2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아쉬움을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도록 이번 제17회 안동풋굿축제에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해 신명나게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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