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역학관련 농장 3호 21일간 이동제한조치
추석 전후 전 양돈농장·축산시설 소독 강화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원도 양구군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경북도가 지역 내 돼지생축, 종사자 및 출입차량의 강원도 전역(철원제외) 일시이동을 제한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 방역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강원도 전역(철원 제외)으로 돼지생축, 종사자 및 출입차량 등의 이동을 지난 20일 오후 10시30분까지 일시 제한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도내 역학관련 농장 3호를 대상으로 21일간 이동제한조치와 함께 검사를 실시하고, 역학 차량은 소독조치를 완료했다.
최근 2개 월 이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의 방역대(10km) 내 전 농가에 대한 일제 정밀검사도 진행됐다.
경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2.08.21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 관계자는 "9월까지는 집중호우와 태풍에 의한 하천‧계곡 범람, 토사유출 등으로 오염물이 농장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기이다"며 "산기슭, 위험 수계, 상습 침수지역 등에 위치한 농장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양돈농장 주변 유수로,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추석명절 성묘 등 입산 후 양돈농장 방문 자제, 지하수 사용 농가의 음용수 소독, 비가 그친 후 농장 내외부 재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를 당부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7대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양돈농가는 연말까지 반드시 방역시설을 설치해 과태료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주문했다.
7대 방역시설은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물품반입시설 등이다.
경북도는 추석 전후인 다음 달 8일과 13일을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전 양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야생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위해 상설포획단 240명, 환경청 합동 수색반 80명 등을 운영해 집중 포획과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양돈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농장 방역시설 설치, 소독강화 등 차단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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