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8개월여 만에 순자산 1조원 넘어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이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8.19 ymh7536@newspim.com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순자산은 1조 5027억원이다. 지난해 4월 상장한 해당 ETF는 상장 8개월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개인이 4070억원 순매수해 순자산 1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국내 상장된 반도체 테마 ETF 중 최대 규모이며, 미국 투자 ETF로는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반도체 관련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전기차,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테마의 밸류체인으로 편입돼 있다.
기초지수는 'PHLX Semiconductor Sector INDEX'로,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설계·제조·유통 관련 반도체 기업 30개로 구성돼 있다. 그래픽카드 설계 전문업체로 GPU 1위 기업인 'Nvidia(엔비디아)', 1‧2세대 이동통신 기술 CDMA를 개발한 통신칩 대표기업 'Qualcomm(퀄컴)', CPU를 주력 사업으로 반도체 직접 설계 및 생산능력을 갖춘 종합 반도체 기업 'Intel(인텔)', 대만 소재 세계 최대 규모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속해 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최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향후 정책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자국 내 제조시설 증설 지원 등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약 68조원)를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육성법'을 정식 통과시키며 반도체 산업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우리 정부 역시 미국이 주도하는 한국, 일본, 대만 4개국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Chip)4'에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및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정책적 수혜가 기대된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상위 주요 기업들에 손쉽게 투자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TF는 거래세가 면제되며,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매매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
최근 정부가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IRP) 세액공제 대상 납입한도를 현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높이는 세제개편안을 추진, 연금 투자에 대한 혜택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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