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7일 "윤석열 정부가 무너뜨린 김대중의 꿈을 반드시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성명을 내고 "김 대통령의 뜻을 온전히 부활시키고 계승할 것을 다짐한다"며 "한 평생을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긴 인동초의 삶을 산 김 대통령의 일생의 꿈은 바로 한반도의 민주주의와 평화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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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3.21 kh10890@newspim.com |
시당은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김 대통령이 남긴 뜻을 무너뜨리며 대한민국의 기틀 자체를 흔들리게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경제는 악화일로다. 물가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무역수지는 매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데도 정부는 서민 경제를 챙기는 대신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위한 정책으로 경제난을 부추기고 있고 법인세와 보유세 감세, 규제완화 등 '부자감세'로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복지 국가의 설계자로 불리는 김 대통령의 뜻과는 정반대다"며 "국민 기초생활 보장법, 국민연금 개선, 4대보험 확대 등 김 대통령이 마련한 사회안전망이 붕괴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광주시당은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의 회복을 언급했다"며 "지금 일본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요구를 수년째 묵살하고 있는 데 그런 일본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못하면서 무작정 숙이고 들어가는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비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