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증시 랠리 '지속' 믿는다면 숏스퀴즈 후보부터 찾아라"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3:08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3:08

개미들 BB&B 등 숏스퀴즈 종목 사냥에 주가 폭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6월 저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일부 밈주식이 가파른 폭등세를 연출하며 작년 초와 같은 공매도 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뚜렷한 펀더멘털 호재가 없는데도 큰 손들의 숏스퀴즈(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단기간에 주식을 매수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를 유발하겠다는 전략으로 몰려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일부 주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린 것.

올 여름 미 증시 랠리의 지속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랠리 장기화에 무게를 싣는 투자자라면 개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들을 주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베드배스앤비욘드.[사진=블룸버그통신] 2022.01.06 mj72284@newspim.com

◆ 숏스퀴즈에 300% '폭등'한 BB&B

밈 주식이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입소문을 통해 투자자가 몰리는 주식으로, 작년 초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나 스탁트위츠(Stocktwits)등에 모여 공매도 포지션이 집중된 밈주식을 매집해 공매도 세력을 대상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러한 밈 주식들이 최근 다시 심상치 않은 폭등세를 연출 중으로,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배스앤드비욘드(종목명:BBBY)가 대표적이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이하 BB&B)는 펀더멘털 악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높은 공매도 비중이 개미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면서 숏스퀴즈를 유발, 7월 말 5.03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16일(현지시각) 기준 20.65달러로 8월 들어서만 300%가 넘게 올랐다.

BB&B는 월가 예상을 밑도는 1분기 매출 실적을 공개했고, 한 때 월가에서는 주가 50% 급락 가능성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세력들이 몰리면서 숏퀴즈를 유발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레이더에 다시 포착된 것이다. 야후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BB&B의 공매도 비중은 103%에 달했다.

숏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주식을 사는 행위를 말하는데, 이는 해당 주식의 가격을 추가로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밈 주식 대표주자였던 게임스탑(GME)은 이달 들어 24%, AMC엔터테인먼트(AMC)는 70%가 뛴 상태다.

[사진=팩트셋/CNBC PRO 재인용] 2022.08.17 kwonjiun@newspim.com

◆ 다음 숏스퀴즈 후보는

이번 여름 증시 랠리와 더불어 개미 투자자들의 승률이 높아지자 시장에서는 증시 상승세가 길어질 경우 다음 숏스퀴즈 후보를 찾아 미리 투자하는 것도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NBC PRO는 앞으로 증시 변동성이 지속되면 그만큼 공매도 관심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BB&B와 같은 대박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숏스퀴즈 후보를 추천했다.

매체는 시가총액이 10억달러가 넘는 S&P1500 편입 기업 중 52주 고점 대비 최소 50% 넘게 떨어진 종목들을 추려냈다. 그중에서 공매도 잔량 비율이 10% 이상인 곳을 숏스퀴즈 유력 후보로 소개했다.

그중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반려동물 의료보험 기업 트루패니언(TRUP)이었고, 52주 고점 대비 낙폭이 가장 큰 곳은 헬스케어 관리 기업 아폴로 메디컬 홀딩스(AMEH)와 의류업체 갭(GAP)으로 63% 넘게 빠졌다.

이밖에 카니발(CCL)과 노르웨이지언 크루즈라인 홀딩스(NCLH) 등 크루즈업체도 숏스퀴즈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AEO)와 언더아머(UAA) 등 유통업체들도 높은 공매도 잔량을 내세워 개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후보로 지목됐다.

다만 매체는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은 최근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52주 고점 대비 50% 넘게 떨어진 주식에 속하지 않아 후보군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