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안양시의 한 임시주거시설에 수용된 3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15일에는 안양시 다른 임시주거시설에서 20대 여성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도 내 임시주거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안양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모습. [사진=안양시] 2022.08.16 1141world@newspim.com |
확진자 2명은 서로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각각 친척 집 등에 격리됐다.
경기도는 임시주거시설 내 생활공간을 2m 이상 간격을 두고 이동통로도 폭 2m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등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운영 시군을 대상으로 자체 방역과 감염병 발생 일일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설별로 보건소 전담 인력을 지정해 일일 2회 이상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자가검사키트와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했다.
경기도에는 이번 집중호우로 광주·양평·군포·여주·오산·안양·광명·파주·성남·안산 등 15개 시군에 62개 임시주거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1166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시설별 보건소 전담 인력을 지정해 일일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감염병 예방 대응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폭우로 인해 경기도내 사유시설 714건, 공공시설 462건 등 1176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사유시설은 98%, 공공시설은 79%가 응급조치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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