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대폭 개선…매출은 1조1841억 원으로 11% 증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9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1%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841억 원으로 10.7% 늘었고, 순손실은 1761억 원으로 82.6% 줄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2조4295억 원, 영업손실 5696억 원, 순손실 6679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12%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대폭 축소됐다.
[로고=대우조선해양] |
1분기 대비 손실폭이 대폭 감소했지만, 러시아 제재 및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되면서 적자는 지속됐다. 상반기 적자의 주된 원인으로는 건조 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꼽았다. 이로 인해 약 35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이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다양한 위험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목표 89억 달러의 75%인 66.7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291억 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3년치 조업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109척의 선박 수주잔량중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LNG 운반선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