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 9단이 지난 대회 준우승을 딛고 국수산맥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프로최강전 우승자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
신진서 9단은 15일 전라남도 영암군민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변상일 9단과의 리턴매치에서 176수 만에 백 시간승,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7500만원이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결승전다운 긴장감을 보여줬다. 중후반에 들어서면서는 변상일 9단의 승률그래프가 76%까지 오르며 2연패의 청신호를 밝히는 듯 했다. 하지만 변상일 9단이 우하귀 흑159ㆍ161로 패를 걸어간 수가 결국 패착이 되면서 승부는 신진서 9단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이 가장 어려웠다. 마지막 역전 직전에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견뎌보자고 주문을 걸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프로토너먼트 우승자 이원영 9단. [사진= 한국기원] |
같은 날 신안 국민체육관에서 펼쳐진 제8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국내 토너먼트에서는 이원영 9단이 홍성지 9단에게 273수만에 흑 7집반승, 우승컵을 차지했다. 2009년 입단한 이원영 9단은 입단 13년 만에 우승(상금2500만원)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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