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미국 7월 생산자물가 2년 만에 하락전환...'인플레 정점 또 다른 신호'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22:15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07:08

7월 PPI 전월대비 0.5% 하락...2020년 4월 이후 처음
전년대비 9.8% 오르며 1년여만에 최저폭 상승
7월 CPI 이어 '인플레 정점론' 무게 실어주는 결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달 미국의 도매 물가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며 생산자 물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1년 만의 최고치에서 둔화하며 예상치도 대폭 밑돈 가운데, 도매 물가도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정점론'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블룸버그>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5%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PPI가 전달과 비교해 하락세로 전환한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치(0.2% 상승)도 대폭 밑도는 결과다.

7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9.8% 올랐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저폭 올랐다. 직전 달인 6월(11.1%)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3월(11.6%)과 비교해도 상승세가 대폭 완화했다.

지난달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9% 급락하며 전체 PPI 지수를 1.8% 끌어내렸다. 반면 서비스 지수는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오르며 6월(전월대비 0.3%, 전년 대비 6.4%)에서 상승세가 대폭 둔화했다.

앞서 10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하고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 다우존스 전문가 사전 전망치 (전년비 8.7%, 전월비 0.2%)를 하회했다. 변동성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5.9%, 전월비 0.3% 각각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비 6.1%, 전월비 0.5%)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을 가리키는 7월 CPI 수치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역시 예상을 대폭 밑돈 이날의 PPI 수치로 연준의 '금리 인상 조절론'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1일 저녁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기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34.5%로 대폭 낮췄다. 대신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65.5%로 반영하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11일 오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koinwon@newspim.com

한편 이날 노동부가 별도로 발표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8월 6일까지 한 주간 전주보다 1만4000건 늘어난 26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26만4000건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문가 전망치보다는 2000건 낮은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3만건으로 전주에 비해 8000건 늘었다.

CNBC는 최근 수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타이트한 고용 시장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