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 5일로 줄이고...축제장 부스 대신 지역상가 대체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자리잡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다음달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닷새간 안동탈춤공원과 원도심지 일원서 거리 축제로 펼쳐진다.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의 주제로 열리는 이번 탈춤축제는 영웅이라는 세계관을 담아 코로나19 펜데을 극복과 아픔을 치유하고 모두가 거리로 나서 탈이 많은 세상을 정의롭고 아름답게 만드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사진=안동시] 2022.08.11 nulcheon@newspim.com |
특히 이번 축제는 축제 관람객 100만 명 이상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 브랜드 가치는 인정받았으나 이면에는 지역 상인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는 뼈아픈 지적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거리 축제,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로 탈바꿈을 시도하게 된다.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들어가 시민과 상인이 주도하는 축제를 만들고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가 도심지 거리중심 축제로 진행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안동시는 장소의 변화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축제 기간을 종전의 열흘에서 연휴를 활용한 5일간으로 대폭 줄였다.
또 △ 공연 관람료 지역화폐 대체 △기존 식당가 부스 등을 원도심 내 지역 상가 대체 등 축제판을 과감하게 바꿔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각종 전시, 공연, 시민 참여 등의 모든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24개 읍면동의 부스가 새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 주도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사진=안동시]2022.08.11 nulcheon@newspim.com |
이번 축제의 주 무대는 홈플러스에서 옛 안동역사로 이어지는 경동로 6차선 도로이다.
이곳에서 개·폐막식, 세계탈놀이경연대회(단체부), 대동난장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서는 축제 기간 진행하는 민속놀이, 놋다리밟기 등 안동 민속축제 프로그램이 주로 펼쳐진다.
옛 안동역 광장은 마당무대 형태로 조성해 국내외 탈춤공연, 마당극, 초청 공연 등을 운영하고, 문화의 거리 무대에서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개인부), 복면버스킹 대회, 지역문화예술단체 자유참가작 공연 등이 진행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사진=안동시]2022.08.11 nulcheon@newspim.com |
월영교 개목나루 무대에는 지역문화예술공연이,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 식전 공연 등이 에정돼 있다.
무대뿐 아니라 거리 공연도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은행 앞 일방통행로를 일부 통제해 조명 및 조형물 거리를 조성하고 거리 버스킹, 퍼레이드, 상가 자율 판매대 등을 운영한다.
원도심 일대 상가별 협력을 통해 각 시장 및 골목을 활용한 문화예술공연, 이벤트 공연 및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역민이 만들고 세계인이 소비하는 축제를 위해 과감한 변화를 추진한다"며 "새로운 시도로 진행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