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간암 1차 임상, 머크 실패에 이어 노바티스도 난관…성공한 HLB에 기대 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글로벌 제약사들이 간암 1차 치료제 임상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며 간암 치료제 개발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옵디보, 카보메틱스+티센트릭의 1차 치료제 진입 실패 후 기대를 모았던 키트루다와 렌비마의 병용요법도 지난 3일 개발사인 머크(MSD)가 1차 유효성지표를 만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임상이 종료됐다.  

특히 키트루다는 폐암, 위암, 식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이미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연 매출이 20조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이번 임상 실패에 따라 간암 1차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      

키트루다, 카보메틱스 등은 단독으로 옵디보는 여보이와 병용으로 간암 2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이 가운데 9일에는 노바티스가 중국 베이진으로부터 사들인 면역관문억제제 티셀리주맙(Tiselizumab)이 1차 치료제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를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티셀리주맙의 3상 임상은 2007년 최초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던 넥사바를 대조군으로 비열등성(non-inferior) 방식의 임상을 진행해 넥사바와 유사한 수준의 전체생존기간(OS)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넥사바 외 렌비마, 아바스틴+티센트릭 등으로 1차 치료제 옵션이 확장돼 비열등성 임상으로 미국 FDA의 신약승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티셀리주맙의 원개발사인 베이진의 관계자도 NDA 진행여부를 묻는 한 외국 언론의 질문에 직접적 답변을 회피하며 "향후 노바티스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노바티스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해 티셀리주맙 3상 임상을 마쳤으나 지난 달 미국 시판허가 신청을 포기한 바 있으며, 별도로 진행중인 식도암(ESCC) 2차 치료제 허가도 FDA 심사일정이 계속 지연되며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국내 바이오기업 HLB의 리보세라닙과 미국 루자나(Luzsana, 中 항서제약 자회사)의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은 1차 치료제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며 최초의 VEGFR-2/PD-1 조합 약물로 승인 가능성을 높였다. 전체 데이터가 9월 열리는 ESMO에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기존 승인받은 넥사바, 렌비마, 아바스틴+티센트릭 보다 높은 수치가 확인될 경우 'Best-in-Class' 치료제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별도로 HLB는 침샘암의 일종인 선양낭성암(ACC)에 대한 리보세라닙 단독 2상을 종료하고 FDA에 가속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6개월 간 급속도로 진행된 선낭암 환자가 대상으로 치료 전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80% 가량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TKI 계열 약물의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 17% 수준에서 암의 크기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등 효능이 확인돼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선낭암 분야에서 최초 치료제(First-in-Class)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간암과 선낭암은 모두 난치성 질환으로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임상 시도나 치료 효능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10년 여간 'First & Best-in-Class' 신약개발을 목표로 달려온 우리 HLB는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