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해제에도 코로나 블루 여전, 30대에 가장 악영향…12.7% 극단적 생각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2:06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2:06

2분기 코로나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 발표
30대·1인 가구 우울점수·우울위험군 비율 높아
소득감소·고립 등 현실 문제 따른 자살생각률 증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요원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소득감소와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자살생각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 같은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복지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실태·현황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3월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 2분기 조사는 6월23일부터 7월3일까지 전국 206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 정신건강 지표 개선됐지만…국민 12.7%가 극단적 선택 생각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우울위험군은 5배, 자살생각률은 3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6월 기준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지만 코로나19 이전 2019년(3.2%)과 비교 시 5배가 넘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7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2.08.07 mironj19@newspim.com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17.0%), 50대(16.0%), 20대(14.3%), 60대(13.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18.6%로 남성(15.3%)보다 더 높았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우울위험군이 23.3%로 2인 이상 가구(15.6%)에 비해 높았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20.6%로 기혼(14.3%)에 비해 높았다.

자살생각률은 6월 기준 12.7%로 3월(11.5%)에 비해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 2020년 3월 9.7%에 비해 여전히 높았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4.6%와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으며 20대(14.8%), 40대(13.1%),50대(9.8%),60대(7.3%)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자살생각률은 여성이 높은 데 비해 동 조사에서는 꾸준히 남성의 자살생각률(13.5%)이 여성(11.9%)보다 더 높았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 자살생각률이 16.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자살생각률이 18.2%로 2인 이상 가구(11.6%) 대비 1.5배 높았으며 배우자가 없는 경우(미혼, 사별·이혼 등)가 16.9%로 기혼(9.8%)에 비해 높았다.

◆ 코로나19 두려움·불안은 감소세 유지…"취약계층 적극 지원 필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불안은 각각 1.2점과 3.6점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조사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낙인도 올 6월 조사결과 6.2점(총 15점)으로 지난해 3월 8.1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실태조사 책임 연구자인 현진희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두려움과 불안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적절히 감소하고 있지만 우울 감소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국민들의 우울감 감소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 한다"며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소득 감소, 고립 등 현실적인 문제로 정신건강이 악화되거나 자살이 증가할 우려에 대비해 경제적·사회적 취약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응답자들은 필요한 서비스로 경제적 지원(2.05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감염병 관련 정보(1.94점), 개인 위생물품(1.89점)이 뒤따랐다.

정은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실시한 조사에서 우울, 불안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다른 한편 자살생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누적된 경제, 정신, 신체 건강문제가 일상회복시기 자살 위기로 분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국민 누구나 도움이 필요할 때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 하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