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유기농 녹차를 재배하는 청룡다원 최창돈 씨가 올해 전남도 '유기농 명인' 제28호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 '유기농 명인'으로 선정된 보성 청룡다원 최창돈 명인은 1996년부터 야산을 개간해 녹차 친환경재배(3.9㏊)를 시작했다.
최창돈 대표(사진 오른쪽)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 선정 [사진=보성군] 2022.08.10 ojg2340@newspim.com |
지난 2004년 녹차 유기농 인증을 받고 유기 가공식품 인증과 국제 유기 인증까지 획득했다.
특히 녹차 완제품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FDA식품안전검사에서 5개 품목(세작·우전·중작·대작·가루녹차)이 합격했다. 현재 15종의 차 관련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제2회 대한민국 차 품평회에서 입상과 우리차 품평대회 은상, 초의문화연구원 보성군수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최창돈 명인은 친환경 차나무 재배를 위해 자운영과 클로버, 헤어리베치 등 콩과식물을 농업에 이용하고 있다. 뿌리혹박테리아가 공기 중 유기질소(N2)를 고정해 콩과식물에 공급하면 토양 비옥도가 올라가 자연스럽게 차나무에도 양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순환농업(생물학적방제+콩과식물환원)으로 차나무 스스로 병충해에 강해질 수 있도록 자생력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춰 차 농업을 꾸려가고 있다.
최창돈 씨는 "지금까지 유기농법으로 최고의 차를 생산해 내는 데 기울였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된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선진 농법을 연구 개발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에는 2011년 전라남도 제3호 전양순(벼) 유기농 명인을 시작으로 2019년 제23호 조효익(배) 명인, 2021년 제25호 안명순(차) 명인, 올해 제28호 최창돈(차) 명인까지 총 4명의 유기농 명인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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