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검찰 수사망 독일 헤리티지 펀드로 향해..."자산운용사 조사할 듯"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1:39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1:39

유안타‧메리츠‧한투증권 과태료 부과
이탈리아 헬스펀드-> 독일 헤리티지 펀드
자산운용사로 불통 튈라 '전전긍긍'
"정기‧수시 검사 이후 위법 내용 조사"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검찰과 금융당국의 칼끝이 증권업계를 향하고 있다. 최근 검찰이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금융위원회는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메리츠증권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증권업계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사모펀드 이슈와 새로운 의혹들이 터지면서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은 언제 또 '타깃'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유명환 기자 = 2022.07.18 ymh7536@newspim.com

◆ 하나은행 본사 압수수색 이후 KB‧신한금융투자로 이어져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여의도에 있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과거 판매한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나 조기상환 실패가 발생해 2020년 판매 중단됐으며 피해액은 1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환매 중단으로 인해 2020년 7월 피해자들은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 등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받은 검찰은 지난해 11월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펀드 조성 증권사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총수익스와프(TRS) 계약체결을 한 증권사들로 당시 하나은행과 함께 고발됐다.

피해자 단체는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하나은행이 OEM방식으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통해 펀드를 설정·운용하도록 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거짓말을 하여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힌 펀드 사기판매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이어 독일 헤리티지 펀드도 검찰과 금감원의 수사명단에 올라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펀드 판매 규모는 5300억원 가량으로 미상환액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 하나은행, NH투자증권, 우리은행, 현대차증권, SK증권 등이다. 금감원이 빠르면 이달말에서 다음달 초 분쟁조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 속도도 빨라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 불완전 펀드 판매사로 수사 확대될까 '노심초사'

업계 안팎에선 금감원과 검찰이 증권사에 대한 압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 5월 환매중단 사모펀드 관련 검사를 올해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사회적 물의가 크고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 펀드 판매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이튿날인 6월 8일 라임자산운용(라임)과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시스템을 통해 다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 이후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증권에 대한 과태료가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유안타증권이 디스커버리 펀드 등 3개 펀드를 수억원어치 판매하고 자산운용사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부당한 금전적 이익을 수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규정상 증권사는 투자 권유와 관련해 이해관계자로부터 재산적 이익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유안타증권이 판매한 디스커버리 펀드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전신인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가 판매한 것으로 환매 중단 등의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도 금융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억4300만원을 부과받았다. 메리츠증권은 판매 펀드가 투자자 부족으로 해지 위험이 예상되자 판매 펀드 일부를 사들이고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억대의 재산상 이익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수사 대상 전방위로 확산…"정기‧수시 조사 이후 검찰 수사로 번져"

일각에선 증권사뿐만 아니라 운용사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1세대 가치투자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린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잇따라 금감원의 '차명 투자' 의혹을 받고 물러났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정기‧수시 검사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각 운용사들이 과거에 판매한 펀드와 관련 내용을 사전에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앉고 있는 기분"이라며 "다들 이복현 금감원장의 발언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정시‧수시 점검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정기‧수시 검사를 통해 내부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며 "위법 소재가 있을 경우 관련 내용을 면밀히 살펴 볼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청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이날 오후 5시40분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우두머리방조, 위증, 허위공문서작성, 공용서류손상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직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헌법적 책무를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인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하고 헌법상 책무를 다하도록 보좌하는 동시에 견제의 의무가 있는데,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방조해 그 책임을 져버렸다는 것이다. 우선 박 특검보는 "국무총리는 행정부 내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일한 공무원"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할 수 있는 헌법상 장치인 국무회의의 부의장이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인 모든 문서에 부서 권한이 있다"며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헌법기관이라는 국무총리의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영장 청구서에 한 전 총리가 도주 우려와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도 적시했다.  아울러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위법한 계엄 선포를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대신 총리의 권한을 이용해 '합법적 외피'를 씌워주려 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 "다른 국무위원들도 불러서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검은 한 전 총리의 이같은 행위가 국무회의 개의에 필요한 정족수 11명을 채우기에만 집중했을 뿐 국무위원 심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데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며,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폐기 의혹 역시 단순히 절차적 하자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봤다.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영장이 발부될 경우 한 전 총리는 전직 국무총리로서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hyun9@newspim.com 2025-08-24 18:2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