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김진표, '출범 100일' 尹정부에 "국민통합 정치리더십 가장 중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박 7일 폴란드·루마니아 순방 중 소회 밝혀
"복합 경제위기...다 尹정부가 만든 어려움 아냐"
"DJ, 외환위기 취임사서 국민 고통에 울먹여"
"전 정권 수사로 분열 초래...위기극복 후 해도 돼"

[부크레슈티=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오는 17일 출범 100일을 맞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의 정치적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5일부터 5박 7일의 일정으로 폴란드, 루마니아로 취임 첫 순방길에 나선 김 의장은 부크레슈티 근교에서 순방 기자단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 2022.07.17 pangbin@newspim.com

김 의장은 '출범 10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필요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시기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그런데 이 어려움이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윤 정부가 다 만든 어려움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운을 뗐다.

김 의장은 "왜냐하면 모든 나라가 공통적으로 겪는 전 세계적인 복합 경제 위기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면 이럴 때는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 내가 김대중 정치 학교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그동안 많은 위기를 극복해 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때 북핵 위기,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을 비교적 다른 나라보다 빨리 잘 극복했다"며 "그 세 경우를 다 겪어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정치적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면 97년 외환위기로 500억달러를 IMF로부터 지원받는 상황 속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취임사에서 김 대통령이 국민들이 겪어야 할 고통을 생각하면서 울먹거리셨다. 나는 그 진정성이 전체 국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회상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으로서 우리 5000만 국민들이 지금도 괴롭지만 지금부터 겪어나갈 그 고통에 관해 얘기를 하셨다. 그러나 의지를 가지고 이걸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하면서 그때 노동자들에게도 이제 지나치게 (강성인) 주장을 하지 말자는 메시지도 내 기억에 취임사에 포함돼 있었다"고 했다.

김 의장은 "결정적으로 취임사에서 국민을 걱정하는 진정성이 전달이 됐다"며 "그리고 금모으기를 광주의 어느 할머니가 시작했고 그것을 새마을 부녀회에서 캠페인을 하려고 하는데, 그걸 캐치해서 전국적 캠페인으로 단기간에 확산시킨 그런 정치적 리더십,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크레슈티=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지난 5일부터 취임 첫 순방으로 폴란드,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수도 부크레슈티에 있는 의회 의사당을 찾아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 회담했다. [사진=국회] 2022.08.09 kimsh@newspim.com

김 의장은 "그래서 윤 정부가 이걸 간단하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복합 경제 위기는 굉장히 힘든 것이고 모든 국민이 고통 받는다. 물가가 뛰고 성장률은 떨어지고 일자리는 줄어든다"며 "그럴 때는 전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정직하고 솔직한 공감 형성, 그리고 대통령부터 최선을 다할 테니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는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런데 지난 100일 동안을 보면 의도한 건지 아닌지 몰라도 전 정권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조사, 이런 것들이 자꾸 검찰과 경찰에 의해서 발표되니까 자꾸 분열을 만든다"며 "국회는 야당이 다수이다 보니 자꾸 비판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 건 좀 뒤로 미뤄도 된다"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위기를 극복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야 대통령의 리더십이 확실히 서고 또 국정운영 지지율도 확보가 된다"며 "앞으로 대통령이 그런 리더십,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그러나 필요하면 적폐를 청산하고 하는 일은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건 조금씩 위기를 극복하고 해도 된다"며 "또 대통령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검찰이나 경찰에 이미 수사 요청이 들어와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니 그 속도대로 가면 되는데 공교롭게 전부 집권 초 몰집되어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언론에서 보도가 나가니까 통합의 메시지가 약해졌다. 정치적으로 관리가 미숙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은 오랜 정치를 하신 분이어서 국민 5000만 명이 고통 받는 순간에 본인이 함께 느끼고 취임사를 통해서 같이 울먹거리면서 공감을 했다"며 "이런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게 지금 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