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종합] 교육부 차관이 받은 대통령실 쪽지…"'학제개편 공론화말라'는 의미"

기사입력 : 2022년08월09일 18:17

최종수정 : 2022년08월09일 18: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 차관 "의견 전달받은 것일뿐"
野 "차관은 허수아비 노릇"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골자로 한 학제개편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공론화를 통해 학제개편 방향을 논의한다는 정부안 자체가 없었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쪽지에 대해 "학제개편안을 공론화를 하지말라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권성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네 받고 있다. 쪽지에는 '오늘 상임위에서 취학연령 하향 논란 관련 질문에 국교위를 통한 의견 수렴, 대국민설문조사, 학제개편은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pim.com

국회 교육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전날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사퇴함에 따라 장상윤 차관이 교육위에 출석해 교육부 현안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날 현안 질의의 핵심은 '학제개편안'이었다. 박 부총리가 사퇴와 함께 '현실적으로 추진이 어렵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이었지만, 학부모와 교육단체 등은 여전히 학제개편 추진 자체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장 차관이 회의 중 권성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네 받으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쪽지에는 ''오늘 상임위에서 취학연령 하향 논란 관련 질문에 국교위(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한 의견 수렴, 대국민설문조사, 학제개편 TF는 언급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쪽지 내용이 사실이라면 차관은 허수아비 노릇을 하고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 비서관들"이라며 "어떻게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일개 비서관이 차관에게 이런 메모지를 전달하느냐. 이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도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된 부분이 '만 5세 초등 입학' 문제인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이 '답변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장 차관은 "직전에 (대통령실과) 소통할 기회가 없었고 시간이 촉박해서 교육비서관의 의견을 메모로 제가 전달받은 것"이라며 "의견을 전달한 것이지 답변의 책임은 제가 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 위원장이 "쪽지의 의미는 지금 단계에서 학제개편안에 대해 공론화하지 말라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장 차관은 "그런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정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한다기보다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라는 큰 틀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의미"라며 "국가교육위원회 협의나 TF와 같은 발언이 (언론 보도에) 나가면 취학연령 하향을 다시 논의를 시작한다는 오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주지 말라는 하나의 국정의 의견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취학연령 하향 정책 철회하고 원점 재검토하겠냐"고 재차 묻자 장 차관은 "국민들께서 반대하는 정책을 어떻게 추진하겠나"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장 차관은 교육부의 만 5세 초등 입학 학제개편안에 대해 "정책을 고집하거나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그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방안으로써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위원장이 정책을 폐기한다고 받아들여도 되냐고 묻자 "이 자리에서 폐기한다,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이라고 답하며 사실상 폐기 방침을 밝혔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