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권중순 후보 단일화..."공천 실패로 지선 완패" 황운하 겨냥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 원외 단일화 후보로 결정됐다. 이로써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후보는 황운하 국회의원과 정기현 전 시의원 두 명으로 압축됐다.
9일 정기현 전 시의원과 권중순 전 시의장은 시의회 기자실에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어제 밤 늦게 정기현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9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함께 8일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 원외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 결과 정기현 전 의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 전 의원(왼쪽)과 권 전 의장 모습. 2022.08.09 nn0416@newspim.com |
앞서 8일 두 후보는 대전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단일화 후보 결정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정 후보로 결정됐다. 조사결과는 비공개됐다. 권중순 전 의장은 9일 오전 후보 사퇴서를 당에 제출했다.
정 전 시의원은 "당 혁신을 위해 원외 시당위원장을 기대하는 많은 평당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본선 뛰겠다"며 "평당원 인재 등용의 문을 넓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 전 시의원은 "지난번 공천이 민주적으로 잘 이뤄졌다면 지선 패배도 없었을 것 아니냐는 당내 평가가 분명 존재한다"며 "여론지형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실패로 지방선거가 완패했다"고 지적했다. 상대 후보인 황운하 국회의원의 책임론을 들고 나선 것.
그러면서 평당원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정 전 시의원은 "그간 국회의원들이 시당위원장들이 돌아가며 해온 나쁜 관행에서 벗어나 평당원들이 중심이 되는 시당이 되어야 한다"며 "제가 시당위원장이 된다면 당원들이 권한을 행사하고 활력을 찾는 풍토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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