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대표 "주주환원책은 주주가치 향상 위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이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2024년까지 11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HN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375만1792주에 대해 특별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NHN의 자사주 소각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NHN은 현재 이사회 결의로 소각 가능한 보유 자사주 307만925주에 소각 목적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통해 해당 수량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 1070억원으로,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및 신작 출시 등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손익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시 이를 상회하는 주주환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이미지. [사진=NHN] |
NHN은 자사주 소각 첫해인 올해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150만717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소각 예정금액은 전일 종가 기준 430억원, 장부가액 기준 748억원에 달하며, 소각 예정일은 이달 17일이다.
NHN은 올해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148만주, 총 4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당초 계획된 올해 주주환원 재원(184억원)의 약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집행하는 등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여가는 한편, 지속적인 실적 향상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HN은 지난해 12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해 4.3%에 해당하는 자사주 소각 효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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