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670억원… 69.6%↑
"현재 누적 주문량도 폭발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확산세 속에서도 슈퍼 시장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올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고 5일 밝혔다. 판매량과 매출, 수익성 모두 역대 최고치다.
![]()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공장 [사진=람보르기니 제공] |
람보르기니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억2500만 유로(한화 약 56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보다 4.9% 증가한 총 5090대 차량을 판매했고, 매출액은 매출액은 13억3000만 유로(약 1조7745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증가했다. 고객 수요가 늘고 회사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동시에 환율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슈퍼 SUV 우루스가 전체 판매량의 61%를 차지했고, V10 모델 라인업 우라칸과 V12 모델 라인업 아벤타도르가 통합 39%를 차지했다. 우라칸 테크니카는 올해 4월 선보인 모델이다.
지역별 판매 점유율을 놓고 보면, 미국 시장(1521대)이 가장 크고 이어 중국·홍콩·마카오(576대), 독일(468대), 영국(440대), 중동(282대) 순이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성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며 "현재 주문량이 2023년의 생산량을 넘어서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파올로 포마 CFO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람보르기니는 브랜드의 매력으로 뒷받침되는 명확한 장기 전략 덕분에 이 시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있다"며 "상반기 결과를 통해 긍정적인 추세를 확인했고, 전년 대비 큰 폭의 성과로 2022년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올 하반기엔 신형 우루스 모델 2종과 신형 우라칸 1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