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인공지능(AI) 칩 설계·제조 핵심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정보기술 매체 프로토콜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하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애먹는 자동차 시장의 수혜와 중국 비야디(BYD) 및 롱혼을 고객사로 두고있는 국내 유일 AI기반 차량 시스템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이 강세다.
5일 오전 9시 16분 넥스트칩은 전일 대비 2.08% 상승한 12,250원에 거래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의 수출 통제를 상무부에 지시했다.
상무부는 수 주 내에 EDA 수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프로토콜은 분석했다.
EDA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이용한 칩 제조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이 생산한다.
케이던스를 비롯한 EDA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겐 중국이 중요한 고객이다. 케이던스와 시놉시스의 매출액 가운데 각각 13%, 17%가 중국에서 나왔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유일 AI기반 차량용 영상신호처리와 영상인식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하고 200억을 투입해 EDA tool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업체 넥스트칩이 강세다.
22년 7월 1일 상장한 넥스트칩은 22.6.20 공모자금 200억에 대해 EDA tool 개발과 아파치 AI 반도체 칩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스트칩은 6월 20일 공시한 투자설명서에서 '반도체 설계시 Synopsys 등의 설계 Tool(EDA Tool)을 사용하여야 하며, 이와 관련된 비용이 매년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용들이 당사의 경상연구개발비 구성 항목들입니다.' 고 밝혔다.
넥스트칩의 상위 매출 3개사 비중 중 2개사가 중국 회사이며 1개사가 한국 회사이다. 3개 매출처의 매출비중은 55.7%에 달한다. 전세계적인 차량용반도체 품귀현상과 EDA Tool이 필수적인 AI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이 넥스트칩에 더욱 더 의존하게 될 거란 예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