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선 부제 해제 후 리스제 도입…국토부·서울시 택시난 해법 '공감대'

기사입력 : 2022년08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8월04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 2차관·서울 1부시장 2일 만나 협의 진행
서울시, 리스제 한발 양보…개인택시 반대도 영향
임시 부제해제한 서울시 "효과 미미"…요금유인 필요
가맹에 탄력요금, 중개에 호출료 도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부제 해제와 탄력요금제·스마트 호출료 도입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서울시는 법인택시를 활용하는 '택시 리스제'를 함께 도입하자고 제안했지만 논의가 더 성숙돼야 한다는 국토부 의견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국토부 2차관과 서울시 1부시장이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장에서 복귀하면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역 택시 승강장 모습. 2022.06.14 leehs@newspim.com

◆ 국토 2차관·서울 1부시장 만나 협의…"계속 반대 어려워" 서울시, 리스제 한발 양보

4일 서울시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어명소 국토부 2차관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2일 만나 택시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부제 해제와 탄력요금제를 연말까지 우선 시행해보고 미진하면 리스제를 추가로 추진해보자고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계속 반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 같은 입장은 당초 국토부에 제안한 내용과 비교해 한발 물러난 것이다. 서울시는 앞서 택시 공급 확대 방안으로 '택시 리스제'를 동시에 추진하자고 국토부에 제시한 바 있다.

택시 리스제는 운행이 안되고 있는 법인택시 차량을 택시 자격 요건을 갖춘 종사자에게 임대하는 제도다. 2교대로 높은 노동강도에 비해 수입이 적은 상황에서 코로나 직격탄으로 법인택시 기사 수가 줄어들자 법인택시 업계가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택시난 해소를 위한 주요 방안으로 리스제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리스제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가장 큰 이유는 개인택시업계의 반대다. 일정 임대료를 지급하면 개인택시 시장을 손쉽게 들어올 수 있다는 게 반대의 이유다. 서울 기준 개인택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85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면허를 사들여야 한다.

서울시는 부제 해제를 법인택시업계가 반대하고 있는 만큼 리스제를 동시에 법인·개인택시가 한발씩 양보하는 방안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리스제 도입에 대한 개인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국토부 역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만큼 업무에 복귀하면 국토부와 서울시 협의가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협조해주면 논의가 수월해질 수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합의가 완료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서울시 시범사업 결과 부제 해제만으로는 효과 미미…탄력요금·호출료 수준은 추가 논의 필요

서울시와 국토부가 어느정도 택시난 해소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국토부가 발표할 택시 대책 발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대책의 핵심은 개인택시 부제 해제와 탄력요금제, 스마트호출료 도입이 될 예정이다. 개인택시가 영업시간을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부제를 열어주는 동시에 기사들이 심야시간으로 몰릴 수 있도록 유인책을 쓴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역시 부제 해제만으로는 심야 택시난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4월 20일부터 오후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심야시간에 한해 부제를 임시 해제했다. 하지만 주간에는 부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기사들이 효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임시 부제 해제의 효과도 크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심야에 부제 해제 운행을 나오는 개인택시 기사는 전체의 10~12% 수준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3부제로 운행되는 가·나·다 조별 택시 수는 각각 1만2000대 수준인데 부제를 해제하고 각각 1000대 조금 넘게 나오는 수준이어서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에 5월부터 심야 전용 택시인 조를 별도로 도입해 3700대 정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부제 해제만으로는 효과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심야시간에 기사들이 나올 수 있는 요금체계 개편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국토부는 플랫폼 택시를 활용해 심야시간 요금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가맹사업(타입2)은 탄력요금제를 적용하고 플랫폼 중개사업(타입3)은 스마트호출료를 도입한다.

요금수준을 어느정도로 형성할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 탄력요금제의 경우 40~60% 할증 수준이 검토되고 있고 스마트호출료는 업체별로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 가맹, 중개사업 모두 사업자가 국토부에 요금을 신고하는 방식이어서다.

가맹택시의 경우 업체별로 요금제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과점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대 6000원의 호출료를 부과하고 택시기사와 절반씩 나누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우티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3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전액을 택시기사 몫으로 지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님이 직접 업계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업계와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수준을 찾아야 한다"며 "구체적인 요금 수준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