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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광화문역서 재개...승·하차 반복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09:32

최종수정 : 2022년08월01일 09:33

"장애인 권리 예산 외면하는 것은 나치의 T4와 같아"
출근길 지하철 운행 지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요구하면서 한 달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 모여 출근길 시위 재개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지난달 4일 이후 28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승강장에서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2022.08.01 krawjp@newspim.com

전장연 활동가들은 기자회견 직후 오전 8시부터 지하철에 탑승했다. 권달주 상임공동대표는 철제 틀 안에 들어가 갇히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일부 활동가들은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이들은 역마다 승하차를 반복해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권 대표는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대한민국은 OECD 10대 강국이라 하지만 장애인들은 아직도 지역에서 삶을 제대로 만들어가지 못하고 있는데 권리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 지하철을 타면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24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는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짧은 면담을 가졌으나 추 장관이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기획재정부 장관을 얼마전에 만났지만 60조원 부자감세는 된다고 하면서 장애인들의 권리에 대해서는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들어주면 나라 망한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저희가 지금까지 이렇게 34번 지하철을 타면서도 답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요구하면서 기획재정부가 이를 외면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기획재정부가 비용 문제로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1939년부터 1941년까지 독일 나치가 사회체제와 재정부담을 이유로 30만명의 장애인을 학살한 한국판 T4 프로그램"이라면서 "기획재정부는 한국판 T4 프로그램을 멈춰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전장연은 이후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역에서 하차해 국회 정문 앞에서 마무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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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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