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석동 정수장 유충 발생과 관련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후속 대책을 내놨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29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석동 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제안해 사항에 대해 시 차원에서 자체 조사한 추가 원인과 장·단기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이 29일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2.07.29 |
먼저 상수도사업소 내에 수질연구센터를 설치·운영 과정에서 동 센터와 3곳의 정수과 간, 그리고 각 부서 내 구성원 간 업무 한계 불명확 등 정수 과정과 공급 단계별 수질 관리와 수질 점검을 보증하는 시스템에 빈틈이 생겨 석동정수장 유출을 차단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진해지역에는 유충이 나오지 않는 깨끗한 물이 공급되고 있다. 시는 앞서 석동 정수장의 정수처리 과정을 보강하고 정수지와 배수지에, 물이 유입되는 부위에 미세필터를 부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시가 내놓은 단기대책은 ▲정수 과정 및 공급 단계별, 역할 부여 및 경험있는 인력 배치 ▲정수장 출입구 이중문 설치와 정수지 유입 및 유출구 유충 차단장치 설치 ▲생수 지속 공급 등이다.
장기대책으로는 ▲역세척수 방류시설 및 정수장 간 비상 연계관로도 설치 ▲정수장 위기 대응 훈련 등 운영시스템 세부 가이드라인 수립 ▲석동정수장과 대산정수장, 식품 안전경영 시스템(ISO 22000)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남표 시장은 "불편을 겪으신 진해구민 여러분께는 피해 기간의 2배인 2개월 간의 수도 요금을 50% 감면하겠다"면서 "창원시는 수돗물 관리 체계 전반의 낡은 시스템과 시설을 완전하고 확실하게 개선해 수도 행정의 신뢰도를 반드시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시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