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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반이재명 구도로 흘러가면 못이겨...단일화, 시기는 안 중요해"

기사입력 : 2022년07월29일 09:49

최종수정 : 2022년07월29일 09:49

"기존 룰로 단일화하면 폭발력·잠재력 떨어져"
"반이재명 연대론 못 이겨...새로운 도전 필요"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9일 박용진 후보와의 97그룹 단일화와 관련해 "시기가 중요하진 않을 것 같다"며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결국 여론조사 등의 룰에 맞춰서 하는 자체가 파격이 아니다. 그런 식의 단일화는 아무 감동과 감흥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이어 "그런 방식으론 폭발력과 잠재력이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어떠한 이변이 새로운 세대에서 폭발해야 큰 벽을 넘는 분위기과 힘이 민주당에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박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일화 데드라인을 첫 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오는 8월 3일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강 후보는 낙선한 당 대표 예비후보들을 향해 "새로운 파격과 이변의 선거를 위해 저와 함께 해주시고, 저로 단일화 요청을 모아주시면 어떤가"라며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을 제안했다.

강 후보는 단일화가 반이재명 구도로 흘러가면 이재명 후보를 뛰어 넘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이재명 연대로는 못 이긴다. 저는 처음부터 그렇게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쓴소리를 하며 당의 중심을 잡으려고 많이 노력해온 것을 존중하지만 아쉽게도 반이재명 구도에 고착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민주당 전당대회가 그런 걸로 인해 오히려 악영향을 받을 것이다. 전당대회 한복판에 그렇게 하는 것은 그들(경찰)이 정무적 판단을 안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런 것들이 드러난다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말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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