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슈+] 野 최고위원, 친명 vs 비명 구도…"李에 각 세워도 되나" 비명은 고심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21:17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21:17

左찬대·右영교 이재명 동행한 친명계
친문 고민정 "이번 선거, 계파 상관없어"
"반이재명 프레임? 당선에 불리할 수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명단이 28일 최종 발표됐다. 이른바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최고위원 후보 8인은 장경태·박찬대·고영인·서영교·고민정·정청래·송갑석·윤영찬(기호 순)이다.

8명의 후보는 크게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로 나뉜다. 친명과 비명 후보가 각각 4명으로 절반씩 살아남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대회에서 컷오프에 통과한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당대표 후보, 장경태, 박찬대 최고위원 후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도종환 중앙당 선관위원장, 고영인, 서영교, 고민정, 정청래,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 친명 "이재명과 함께한 적임자" vs 비명 "반성·쇄신 요구 미뤄져"

먼저 친명계는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의 러닝메이트를 자처한 박찬대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총 4인방으로 분류된다. 

박찬대 의원은 "저는 이재명 의원과 지난 1년 동안 대선과 전당대회 전 과정을 함께 했다"며 "이 의원이 보여준 추진력과 돌파력은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 최고위원 출마선언에서 "나는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이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저를 믿었으니 부탁하지 않았겠냐"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원과 서 의원은 개표 결과 공개 직후 이어진 이재명 의원의 기자 브리핑 석상에서 각각 이 의원의 좌우에 자리하며 '친명' 라인을 공고히 하기도 했다.

반면, 고영인, 고민정. 송갑석, 윤영찬 후보 4인방은 비명계다. 특히 고민정,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친문' 그룹이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한 윤영찬 의원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문 전 대통령의 국민주권, 당원주권을 만들어 혁신하겠다"며 '친문'으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영인 의원은 "우리 당은 패배할 때마다 반성과 쇄신의 요구가 있었지만 평가는 미뤄졌다"며 "당장 지난 6·1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명계'임을 자처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도종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한 박용진, 이재명, 강훈식 당대표 후보자들과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8 photo@newspim.com

◆ '반명' 프레임, 본선거에서 오히려 불리할 수도?

다만, 이같은 친명vs비명 구도가 비명계 의원들에겐 8·28 전당대회 본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훈식 의원이 예비경선을 통과한 걸 보면, 이재명에게 그동안 강하게 반기를 든 강병원 의원, 설훈 의원 등을 찍어주기 부담스러워 한 내부 사정을 알 수 있다"고 짚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공고한 당내 상황에서 비교적 중도적 입장을 취해 온 강훈식 의원에게 오히려 표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의 경우 친명으로 분류되는 4명은 말 그대로 친명 세력을 얻어 통과한 것이고, 나머지 4명 의원은 인지도 순으로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본 선거가 중요한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이재명에게 반기를 세게 들수록 떨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명계로 분류된 4명의 후보들이 본 선거를 앞두고 친문·비명과 같은 계파 구도를 전면에 내세우기 부담될 거란 의미다.

앞선 관계자는 향후 비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방향성에 대해 "친명까진 아니더라도, 이재명에 대한 반감은 없다는 뜻을 표출하려고 할 거다. 지역 기반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중도층을 최대한 많이 포섭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고민정 의원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친문 단일화'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와 상관없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윤영찬 의원의 경우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언론에서 친명과 비명이라는 계파적 관점에서 보는 것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위기의 본질을 바로 봐야 된다"며 계파 구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던 바다.

한편 다음달 28일에 있을 전당대회에서는 8명의 후보 중 5명이 최고위원으로 최종 선출된다. 최고위원 선거인단 비율은 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당원 5%·일반국민 여론조사 25%이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