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진서가 용성전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신진서 9단은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용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강동윤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 종합전적 2대0으로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3연패를 써낸 신진서 9단(오른쪽)과 강동윤 9단. [사진= 한국기원] |
최종국이 된 2국에서 신진서 9단은 초중반 앞서갔지만 상변 변화에서 실착(흑141)을 범하며 강동윤 9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강동윤 9단이 결정적인 패착(백162)을 범했고, 신진서 9단이 흑165 급소로 좌하 백 대마모양을 무너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강동윤 9단과의 상대전적을 11승 3패로 벌렸으며 2020년 1월 이후 8연승을 거두게 됐다.
5기 째를 맞은 용성전에서 신진서 9단은 그동안 세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용성전과의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대회 첫 3연패를 달성하며 용성전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신진서 9단은 "4강과 결승에서 강한 상대를 꺾고 우승해 기쁘고 3연패 달성도 뜻 깊게 생각한다. 속기전에 많이 약해져 있었는데 피셔 방식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올해는 시작부터 성적이 좋았는데 앞으로 세계대회를 포함해 더 많은 대회들이 남아있다. 하반기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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