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행장, 첫 행보로 비상경제 위기대응TF 회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조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28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전날 취임한 윤희성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비상경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를 겪는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출입은행은 먼저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 관련 지원 규모를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5조원 늘리기로 했다. 5조원은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투입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지는 수출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전체 대출 중 중소·중견기업 대출 비중을 5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8일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윤희성 행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경제 위기대응 TF' 회의가 개최됐다. [사진=수출입은행] 2022.07.28 ace@newspim.com |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유동성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은 연말까지 200억달러 규모 외화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50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입은행은 채권 발행 등으로 확보한 외화를 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과 선박 및 방산, 공급망 안전화 등 외화 금융 지원이 필요한 부문에 공급할 계획이다.
윤희성 행장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수은은 공급망 및 중소기업 등 취약 부문에 대한 신속하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펼쳐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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