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경찰이 1500여명의 수사인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전세사기'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5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실시하는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전국 지휘 및 추진체계로서 수사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담수사본부는 총괄운영팀‧범죄분석팀‧홍보팀 등 4개팀‧34명으로 구성했다. 경찰청은 특별단속 효율성 제고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찰청이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여했던 총경 50여 명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 경찰서장은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감찰과는 별도로 화상 회의에 참석하거나 자신의 실명이 적힌 무궁화 화분을 보낸 총경들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오는 30일 경감·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도 예정돼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2022.07.25 pangbin@newspim.com |
세부적으로는 총괄운영팀이 단속현황 점검 등 추진현황을 총괄하고 자금추적반을 운영하며, 범죄분석팀은 '전세사기'에 대한 첩보수집 강화, 온라인대응팀은 온라인 전세사기 첩보수집 및 단속, 홍보팀은 피해예방법 및 주요 추진사항 등 홍보활동을 담당한다.
전담수사본부는 이날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단속 방향 및 주요 사례 등을 공유하면서 본격 단속에 돌입했다. 각 시도청에서도 수사차장‧부장을 팀장으로 자체 태스크포스 구성을 완료했다.
또한 각 시도청에서는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등 직접수사부서에 35개팀‧185명, 경찰서 지능팀 등 261개팀‧1496명을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된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 현판식에서 경찰청 관계자는 "서민의 주거권을 침해하는 악성범죄인 전세사기에 대한 엄정한 단속으로 서민경제안정과 건전한 전세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다액편취‧조직적인 불법행위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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