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21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발표
무역기업 25만3058개사…전년비 4.1%↑
무역규모 1조2268억달러…전년비 28.1%↑
1년 생존율, 수출기업 46.7%·수입 50.9%
5년 생존율, 수출기업 16.3%·수입 18.9%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국내에서 정식업체로 등록해 무역활동을 벌인 기업이 1년 전보다 1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무역활동 기업이 지난해 올린 무역액은 1년 전과 비교해 30% 가까이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무역활동 기업 25만3058개…1년 새 4.1% 증가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1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정식업체로 등록해 무역을 영위한 기업은 25만3058개사로 전년대비 4.1%(1만30개사) 증가했다. 무역규모는 1조2268억달러(현 시세 기준 약 1611조)로 전년대비 28.1%(2692억달러) 늘었다.
수출활동기업 수는 9만5640개사로 전년대비 2.5%(2500개사) 감소했다. 반면 수출액은 6431억달러로 전년대비 25.8%(1319억달러) 늘었다.
수입활동기업 수는 21만2302개사로 전년대비 5.3%(1만594개사), 수입액은 5837억달러로 30.8%(1373억달러) 각각 증가했다.
2021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자료=관세청] 2022.07.27 jsh@newspim.com |
지난해 무역시장 진입은 6만7236개사로 전년대비 4.4%(2844개사) 증가한 반면, 퇴출기업은 5만7206개사로 1.8%(1023개사) 감소했다.
수출입 기업의 진입률 1위 지역은 제주(수출 37.4%, 수입 48.8%), 퇴출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출이 인천(47.1%), 수입은 제주(46.2%)였다.
수출입 기업수가 많은 상위 1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섬유가 진입률, 퇴출률 모두 2년 연속 높았다. 수입의 경우 진입률은 가죽제품, 퇴출률은 기타섬유에서 높게 나타났다.
수출입 기업수가 많은 상위 10개 국가를 분석한 결과, 수출·수입 모두 홍콩관련 기업의 진입률, 퇴출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무역시장 진입기업의 1년 생존율은 수출기업은 46.7%, 수입기업은 50.9%, 5년 생존율은 수출기업 16.3%, 수입기업 18.9% 수준으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2016년 수출입 진입기업 가운데, 지난해까지 수출입을 지속한 기업수의 비율을 계산한 것이다.
2021년 기업무역활동 통계 [자료=관세청] 2022.07.27 jsh@newspim.com |
수출기업의 1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출은 세종(50.3%), 수입은 경기(52.3%), 5년 생존율 상위 지역은 수출은 충북(14.5%), 수입은 대전(18.4%)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 1년 생존율은 광석(53.7%), 5년 생존율은 의료용품(16.9%)에서 가장 높고, 수입은 육류에서 1년 생존율(65.3%), 5년 생존율(27.1%) 모두 가장 높았다.
◆ 성장기업 4111개사·가젤기업 1315개사…각각 21.7%·14.9%↓
지난해 수출 성장기업 수는 4111개사, 가젤기업 수는 1315개사로 전년대비 각각 21.7%, 14.9% 감소했다.
가젤기업은 성장기업 중 진입 5년 이내인 신생기업을 말한다.
수출 성장기업 수 상위 지역은 경기(1702개), 서울(992개), 인천(429개) 순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수출 품목의 경우 기계 및 컴퓨터(1025개), 전기제품(743개), 플라스틱(612개) 순으로 성장기업 수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 활동기업 현황(단위: 개사, 백만 달러, %) [자료=관세청] 2022.07.27 jsh@newspim.com |
수출 공헌율은 지역별로 경기지역(21.4%), 품목별로 전기제품(31.2%), 기업유형별로는 선도기업(91.5%)에서 가장 높았다. 수출 공헌율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을 말한다.
수출 공헌율 상위 지역은 경기(21.4%), 충남(16.2%), 기계·컴퓨터(11.8%), 자동차(10.4%) 순으로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3.4%)을 차지한다.
기업유형별로는 선도기업(91.5%), 유망기업(3.9%), 강소기업(2.8%), 초보기업(1.8%) 순이다. 업체 수 기준 3.8%에 불과한 선도기업이 전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