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관세청, 상반기 마약류 238kg 적발…밀반입 대형화 추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메트암페타민 87kg 1위…대마류도 58kg 적발
적발량 58% 북미지역서 유입…아시아 184%↑
관세청, 인천세관 중심서 전국 차원 수사 체계
윤태식 청장 "국내·외 단속기관과 공조체계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로 들여오는 마약류 밀반입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항공편, 출입국자 수 등이 감소하면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들여오는 것이다. 

◆ 상반기 마약류 밀수 372건·238kg 적발…건수↓·중량↑

관세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경 반입단계에서 총 372건, 238kg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역대 최다 연간 적발량(1272kg)을 기록했던 전년과 비교하면 상반기 기준 적발 중량은 증가한 반면, 건수는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항공편, 출입국자 수 등은 감소했으나, 마약류 밀반입이 대형화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2022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 [자료=관세청] 2022.07.26 jsh@newspim.com

밀수 경로별 단속실적을 살펴보면 우편·특송 등 '수입화물'을 통한 밀수, '항공 여행자'에 의한 밀수 모두 전년 동기대비 적발 건수는 줄었고 중량은 늘었다.

마약 종류별 주요 적발품목은 메트암페타민 87kg(61건)이 가장 많고, 대마류 58kg(143건), 페노바르비탈 31kg(45건), 엠디엠에이(MDMA) 8.5kg(28건), 임시마약류 러쉬 15kg(3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페노바르비탈은 중국에서 '거통편'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는 진통제다. 국내에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된다. 

특히 메트암페타민 적발량은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골든트라이앵글(태국·미얀마·라오스) 지역과 미국을 통한 유입이 많았다.

대마류 및 신종마약류 적발량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 18%씩 증가했다. 대마류의 경우 전체 적발량의 58%가 대마 합법화 지역인 북미지역에서 유입됐고, 라오스 등 아시아지역에서 유입된 적발량이 전년 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지속적인 마약류 밀수입 증가와 미래주역인 20·30세대의 마약류 사범 증가 등 마약류가 국민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메르암페타민 대형 밀수 양상…동남아·미국서부서 들여와

올해 상반기 메트암페타민 밀수가 가장 많이 늘었는데, 동남아시아·미국 서부지역 등에서 대규모(kg 단위)로 유입되는 등 밀수 규모가 대형화되는 양상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메트암페타민 대형 밀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메트암페타민에 대한 시장가치가 높은 우리나라로의 지속적인 반입시도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대마초·대마오일 등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섭취되고 있는 대마류 밀수도 증가하고 있다.

대마류 중 주요 밀수 품목은 '대마초'이며,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칸나비디올(CBD) 등 대마 추출 성분이 함유된 '대마 수지', '대마 오일'을 해외직구(우편·특송 등)로 밀반입하는 사례 또한 많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통해 대마 오일 등 대마류를 구매하더라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지난 6월 9일 태국의 대마 합법화 이후, 현지에서 대마 성분을 함유한 제품(소주·차·삼겹살 등)들이 판매되고 있어, 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이를 구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2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 [자료=관세청] 2022.07.26 jsh@newspim.com

해외 입국자를 통한 밀수 재개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제 여객기 증편 이후 서아프리카·남미지역 마약 밀수조직이 연루된 대형 밀수가 잇달아 적발되었는데, 주로 중·장년층의 한국인을 포섭해 대리 운반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타인으로부터 수고비, 공짜여행 제공 등의 명목으로 개인화물을 국내에 대리 반입해 달라는 요청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관세청은 마약류를 국내 반입 전 관세국경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수사하기 위해 올해 2월 22일 인천세관에 마약조사 1개과를 증설했다. 또 이달부터는 인천세관 중심의 기존 마약수사체계를 서울·부산·대구·광주·평택세관 등 전국 차원의 수사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윤 청장은 "향후에도 마약수사 인력과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3D X-ray,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며 "국내·외 단속기관 및 전 세계 유관기관과의 마약 밀수단속 공조체계 또한 강화해 날로 지능화되는 마약밀수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