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속속 들어오면서 농번기를 앞두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경북 봉화지역 농가의 숨통이 트였다.
27일 봉화군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딸락주 계절근로자 70명이 입국해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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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딸락주 계절근로자 70명이 26일 경북 봉화군으로 들어와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배치됐다.[사진=봉화군] 2022.07.27 nulcheon@newspim.com |
이번에 입국한 필리핀 딸락주 외국인 근로자는 봉화군이 지역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필리핀 딸락주와 계절근로자지원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봉화군은 이들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인권피해 방지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고추따기, 과수적과 및 봉지씌우기 등 주요 농작업 현장에 투입한다.
앞서 봉화군은 지난 25일 외국인계절근로자의 입국에 앞서 필리핀 계절근로자의 성공적인 농촌정착을 위해 20명의 농가주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교육과 근로계약 준수사항 등의 사전교육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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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대상 인권침해 예방교육.[사진=봉화군] 2022.07.27 nulcheon@newspim.com |
특히 봉화군은 근로자의 무단이탈로 지역 농가의 피해 방지를 위해 계절근로자 입국 전 현지 보증금 예치 등 철저한 이탈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또 농작업 현장에 투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최소한의 권익을 보장하고 외국인을 고용하는 농가의 부담을 덜기위해 봉화군은 산재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필리핀 근로자에 이어 50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가 8월 중순에 추가 입국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박현국 군수의 공약사업인 '외국인 근로자 농촌일자리 중개센터 건립추진'과 농촌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키 위한 농업인력 지원시스템 구축 등 인력공급 다양화 방안 마련을 위해 최근 농촌인력지원 전담TF를 신설하는 등 전반적인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필리핀·베트남과 한국의 우호친선 교류를 확대해 우수한 외국인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도록 하고, 효율적인 인력공급 방안 마련으로 농가는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