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외교부 "'칩4 동맹', 가입제안 보기 어려워…'8월 시한'도 동의 안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타적 협의체 참여 어려울 것…시장진출 초점"
"IPEF는 현재 참가국 간 협상범위 정하는 단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칩4 동맹'(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참여 여부에 대해 "(미국의 공식) 가입 제안이라고 하기도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급망 교란이 갖고 올 여파가 커서 공급망 안정을 위해 어떤 게 최선인지 여타 국가들과 긴밀하고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2022.06.29 dedanhi@newspim.com

이 당국자는 미국이 제안한 '칩4 동맹' 참여에 대한 답변시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는 질문에 "한 달밖에 안 남았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시인하기 어렵다"며 "우리가 필요하면 우리 생각에 따라 주도적으로 우리가 내용을 만들어가고 협력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8월 시한'에도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어떤 협의체에 들어가든 우리는 사실 개방 체제에 의존하는 국가"라며 "(한국이) 배타성을 가진 협의체에 들어가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주요국들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지만 저희로서는 가능한 한 투자를 촉진하고 주요국 시장과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항에 초점을 맞춰서 정책을 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한국에 다음달 말까지 '칩4 동맹' 참여 여부를 확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은 '칩4 동맹'이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4개국 간 반도체 분야 협력을 위해 구성하는 협력체지만, 중국이 빠져있어 사실상 반중 협의체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국자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상황과 관련해 "현재 각료 회의에 맞춰 공동성명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본격 협상에 들어갈 때 어떤 내용으로 협상할지 사전 논의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한국은 IPEF 산하 4개의 핵심 분야(필러)에 모두 참여하고 있고, IPEF는 당초 올 여름까지 협상 범위를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다소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4개 핵심분야는 ▲무역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다.

이 당국자는 "원래 목표는 여름에 그런 협상 범위를 정하는 게 목표였는데 시간을 지체하다보니 늦어지는 것"이라며 "협상을 하기 전에 협상 대상을 어디까지 잡을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구체화 시점에 대해서는 "딱히 합의한 사항은 없다"면서도 "내년에 미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때문에 미국이 이에 맞춰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미국 동부 현지시각)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가 공동 주최한 '2022 공급망 장관회의'와 관련해선 "특정국가들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정국가가 직접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다"며 "특정국가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의 동맹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종의 뜻을 같이하고 생각을 같이하는 국가들을 불러서 여러 가지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당시 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해 정부가 지난해 요소수 사태 이후 재외공관망을 중심으로 마련한 조기경보시스템 등에 대해 소개했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