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예마스터십 예산·인력지원 중단...민생 문제 우선"
충북문화재단 무예공연·中유학생페스티벌도 손볼 듯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전임 이시종 지사 시절 핵심사업인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했다.
그는 한발더 나가 무예 관련 모든 일정과 행사에는 도의 예산과 인력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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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사진 =뉴스핌DB] |
김 지사는 2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의 재정 능력과 도민 공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예마스터십을 계속 이끌어 가기는 힘든 상황이다"며 "오늘부터 이와 관련된 모든 일정과 행사에 도의 예산과 인력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적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민생과 무관한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무예 사업은 그동안 투입된 예산과 인력 등을 확인한 뒤 성과나 과오를 분석해 도민들에게 설명할 하겠다"고 했다.
무예마스터십은 민선 5∼7기 충북도정을 이끈 이 전 지사가 가장 큰 업적으로 여기는 사업이다.
김 지사는 또 "충북문화재단 창립 11주년 공연이 어떻게 해서 무예를 소재로 기획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며 "문화재단의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고 조직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발끈했다.
그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왜 이 축제에 8억원이 들어가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우리 도에 어떤 실익이 있었고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김 지사는 "앞으로 전시행정과 불필요한 축제, 공간 남용, 인력과 예산 낭비가 되는 행사는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 운영되고 확정된 각종 180개 위원회, 산하기관 집행된 용역의 적정성 여부 등도 철저히 조사해 조직 개편은 물론 인사를 그때그때 단행하겠다"고 말해 변화를 예고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