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진아트스페이스는 한국의 대표적인 금속공예가인 백한승 작가의 <사물의 변용> 전을 7월 27일(수)부터 8월 11일(목)까지 개최한다. 백한승 작가는 익숙한 범주의 사물을 응용하고 변용시키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비평적 오브제가 현대공예의 정체성을 반영하는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주얼리 회사 티파니(Tiffany&Co)에서 트로피 디자이너로 활약했던 백한승 작가는 다양한 트로피 디자인과 개인전시를 통해 그의 예술적 장르를 넓혀 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2022.07.25 digibobos@newspim.com |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주최하는 SF 축제를 위해 과학의 미래를 상징하는 트로피를 디자인, 제작했다. 블랙홀을 모티브로 시공간의 변화를 표현한 트로피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익숙한 사물이 SF의 상상력을 지닌 예술작품으로 승화되었다.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보여주는 백한승 작가의 예술적 트로피는 SF 대회의 상징이 되어 매년 수상자에게 수여된다.
또한, 그는 최근 London Craft week의 'Creator Day'에서 새로운 개념의 장신구를 통해 일상의 사물을 미적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그는 장신구 제작 과정을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영상으로 표현함으로써 장신구의 영역 확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니트 상의의 올이 풀리며 목걸이로 변신하는 과정은 장신구의 개념을 섬유와 금속이라는 장르에서 탈피시키고 새로운 장르로의 진출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탈 장르적 예술이 결합한 6분의 영상으로 '익숙한 범주'의 장신구를 응용하고 변용시켰다.
백한승 교수(단국대)의 <사물의 변용> 작품에는 노동집약적 방법으로 표현된 정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조형미가 결합되어 있다. <사물의 변용>의 작품은 지극히 섬세한 아름다움으로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승화시킨다.
한편 서진아트스페이스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신진작가 창작공모전을 진행한다. 서진아트스페이스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 육성하는 갤러리다.
2014년 개관한 서진아트 스페이스는 초대전, 프로젝트 등을 지속적으로 기획하며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서진아트스페이스는 남산으로의 이전을 시작으로 원서동 한옥갤러리, LA로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하여 전시를 개최하는 서진아트스페이스가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반기 전시작가를 공모한다. 공모부분은 회화, 조각, 판화, 사진, 공예, 영상, 설치 등 미술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진아트스페이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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