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児島)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桜島)에서 24일 저녁 8시 5분께 분화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에 피난령이 내려졌다.
현지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며 '분화 경보'를 발령했고 기존에 경계 레벨 3인 '입산 규제'에서 최고 5레벨인 '피난'으로 상향했다.
기상청이 이 일대의 지각변동 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섬 내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분석(噴石·화산 분화시 나오는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이 분화구로부터 2.5㎞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는 등 추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경계 레벨을 '피난'으로 올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20분에 사쿠라지마 화산 인근의 33가구, 주민 51명이 긴급 대피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일본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하는 모습. Kyodo via REUTERS 2022.07.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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