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 추가 증설하나...마이크로LED 순항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16:27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16:27

삼성전자, 올해 TV 출하량 목표 4500만→4200만대로 하향
슬로바키아 공장 건물 확장하고 장비 증설 예상
"밝고 화질 좋아 B2B 수요 꾸준히 증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 TV를 생산하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추가 증설한다는 소문이 돌며 마이크로LED의 상품성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2020년 12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0 한국전자전에 삼성 마이크로 LED TV가 전시되어 있다. 2020.12.10 pangbin@newspim.com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슬로바키아 공장의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삼성이 슬로바키아 공장 확장에 900만유로(한화 약 120억원)를 투입해 건물을 확장하고, 2700만유로(한화 약 362억원)를 들여 장비를 증설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공장에서만 마이크로LED TV를 생산하다가 해당 라인 생산량으로는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워 멕시코, 슬로바키아 공장을 증축해 지역 생산 체제를 갖춘 바 있다.

현재 슬로바키아 공장에선 주로 삼성전자의 네오QLED, QLED TV, 마이크로LED 등을 적용한 대형 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전 세계적 TV 수요 둔화로 삼성전자가 TV 출하량을 대폭 줄인 가운데 슬로바키아 공장에 추가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TV 출하량 목표를 4500만대에서 4200대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목표를 줄이면서 공급사별 물량에도 변화를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LE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건 삼성전자 역시 해당 제품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관련 수요가 대폭 감소하는 상황에서 마이크로LED가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2020년 12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0 한국전자전에서 참가자들이 삼성 마이크로 LED TV를 관람하고 있다. 2020.12.10 pangbin@newspim.com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LED를 이용한 TV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돼 가정보단 기업 수요가 많은 편이다. 때문에 기업간거래(B2B) 부문에서 대부분의 판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전광판은 LED 전광판으로, 이 안에 들어가는 LED의 크기는 마이크로LED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이 LED를 아주 조그맣게 만든 게 마이크로LED라고 이해하면 쉽다.

마이크로LED는 머리카락 굵기인 100마이크로미터(㎛)의 20분의 1에서 10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5㎛ 사이즈로 줄인 LED를 의미한다. 마이크로LED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화소를 만들면 LED 크기가 매우 작아 가까이에서 봐도 화소 인식이 어렵다. 쉽게 말해 우리가 가정용 TV 화면에 가까이 가면 느낄 수 있는 '화면 깨짐' 현상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이크로LED 제작은 고난도 기술 활용이 필요해 품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일반 4K 화소의 경우 적녹청(RGB) 세 가지 요소를 고려했을 때 화소가 2400만개 정도 되는데, 여기에 5㎛에서 10㎛ 수준에 해당하는 마이크로LED를 불량 없게끔 쭉 배열시켜야 한 개의 마이크로LED 화면을 완성할 수 있다.

이처럼 고난도 작업이 필요하고 가격도 비싼 마이크로LED TV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건 효율성과 시각적 편안함 덕분이다.

마이크로LED는 일반 LCD 등과 달리 크기에 제한이 없어 여러 화면을 이어 붙여도 겹치는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다. 때문에 극장이나 대형 건물 내부, 공연장 등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한 부드러운 화질을 자랑한다.

문대규 순천향대 디스플레이학과 교수는 "기술적으론 조금 고난도지만 밝고 화질이 좋아 B2B 쪽에서 마이크로LED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