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PI, 전년 동월比 9.4%↑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포인트(0.21%) 내린 422.5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26.43포인트(0.20%) 하락한 1만3281.9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6.56포인트(0.27%) 떨어진 6184.6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1.97포인트(0.44%) 빠진 7264.31로 집계됐다.
시장은 전날 러시아가 노드스트림1을 통해 유럽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재개 가능성에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지만 오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CB는 전년대비 8.6%대로 치솟은 유로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5bp 금리 인상이 유력하나 일부 전문가들은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여기에 영국 인플레이션이 40년 내 최고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부담이 됐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올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9.4% 상승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3%)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BOE가 8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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