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장재마을 앞 도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A(49) 씨가 몰던 덤프트럭에 지난 13일 동네주민 B(82)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마을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도로이고 상습적인 과속과 신호위반 차량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아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민원도 제기돼 왔던 곳이다.
유가족들이 제한속도 하향과 신호과속 단속장비 설치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2.07.20 ojg2340@newspim.com |
20일 유족 측은 "주민들의 민원이 있을 때마다 전남경찰청과 광양시가 예산과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했고 마침내 신호위반 차량에 의해 지역주민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신속한 조치를 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다시는 우리 부모님과 같은 끔찍한 사고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고지점에 제한속도를 하향하고 신호과속 단속장비를 지금 바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지점에 제한속도를 하향하고 신호과속 단속장비를 설치할 때까지 사고현장과 전남경찰청과 광양시장 밀착시위, 국민권익위원회 청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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