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에 깊숙이 자리했으며, 연말까지 문제가 개선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지적했다.
18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솔로몬 CEO는 인플레이션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수요와 공급이 모두 타격을 받는 이례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년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데, 대형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는 CEO들을 만나보면 공급망 쪽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 상승 속도가 하반기에 내려올 것이란 신호들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러한 주장이 옳은 지는 여전히 알 수 없어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솔로몬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통화 긴축을 지속하면서 이미 변동성이 높아진 자산 시장이 앞으로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솔로몬은 이러한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기업의 신뢰도와 소비자 활동에 모두 충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란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컨콜에서 데니스 콜먼 골드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워진 운영 여건을 감안해 앞으로의 모든 지출 및 투자 계획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고용 속도를 늦추고 향후 특정 전문가 수수료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와 인플레이션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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