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최근 유사성 논란 이후 '스케치북' 하차를 직접 알렸다.
유희열은 18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 끝까지 애써주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과 제작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오는 19일이 마지막 녹화임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희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 '같이펀딩'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14 alwaysame@newspim.com |
이에 앞서 유희열은 표절 논란을 언급하며 사과하면서도, 모든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우선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이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했다.
끝으로 유희열은 "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 저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며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아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죄송하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9일 600회로 마무리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지난 2009년부터 13년째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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