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로리 매킬로이가 무빙데이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는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총상금 1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5개, 보기1개로 6타를 줄였다.
공동선두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는 8년만의 메이저 우승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노보기플레이로 4연속버디포함 버디만 6개를 몰아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매킬로이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내 자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메이저 우승 각오를 드러냈다.
2014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올렸지만 8년간 메이저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디오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시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캐머런 영(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2언더파로 공동3위, 뒤를 이어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11언더파로 '세계1위' 스콧 셰플러와 함께 공동5위에 자리했다.
이날 김시우는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반에서 2타를 줄인 그는 후반 첳홀인 10번(파4)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파5 14번과 파4 15번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16번홀과 18번(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PGA 통산3승을 기록중 김시우는 한국프로여자프골프(KLPGA)에서 활약하는 오지현(26·대방건설)과 오는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중간합계 10언더파 7위엔 더스틴 존슨(미국), 6타를 줄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는 28계단 오른 공동8위(9언더파), 8언더파 공동11위엔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포진했다.
전날 공동25위로 컷통과에 성공한 김주형(CJ대한통운)은 버디3개와 보기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공동35위로 선전했다.
임성재는 2오버파로 공동77위를 기록했다. 전날 이경훈과 김민규와 조민규는 컷 탈락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3오버파 74타를 기록,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2개, 더블보기 2개를 한 우즈는 18번홀 그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우즈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여기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디오픈을 할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150년의 역사를 지닌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놀라운 한 주를 보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심정을 전했다.
컷탈락한 타이거 우즈는 한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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