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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이오닉 6 만져보자"...막 오른 부산모터쇼 관람객들로 '성황'

기사입력 : 2022년07월15일 15:40

최종수정 : 2022년07월15일 15:42

현대차 체험관 아이오닉 6 룸에 관람객들 몰려
기아·BMW 부스도 인기...車업체 참여 부족 아쉬움도

[부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막이 올랐다. 15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한 '2022 부산모터쇼'는 오랜만에 열린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10시 전시장 입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일부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야외에 전시된 자동차 모델을 관심있게 살피기도 했다.

[부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부산모터쇼가 개최된 벡스코에서 관람객들이 아이오닉 6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2022.07.15 origin@newspim.com

◆ 세계 최초 공개 아이오닉 6, 관람객들 시선 붙잡아

입장이 시작되자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관람객들이 전시장으로 몰려들었다. 눈으로 재빠르게 훑어보며 어디로 갈지 정하는 관람객이 있는가 하면 천천히 전시를 즐기려는 듯 여유로워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모터쇼에 익숙한 듯 제법 전문적으로 보이는 장비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사람도, 가벼운 차림으로 전시회에 데이트를 온 연인도, 교복입은 학생들도 모두 멈춰서게 하는 차가 있었다. 이번에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 6'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6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2700㎡(약 817평)의 부스를 마련해 아이오닉 6를 비롯한 자사의 자동차들을 선보였다.

아이오닉 6는 직접 좌석에 앉아서 체험할 수 있는 전시차 외에도 '아이오닉 6 룸'에 다양한 형태로 전시됐다. 사람들은 전시된 아이오닉 6의 좌석에 직접 앉아보며 관심을 보였다. 지나가던 한 관객은 아이오닉의 유선형 디자인에 감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부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부산모터쇼가 개최된 벡스코에서 관람객들이 아이오닉 6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2022.07.15 origin@newspim.com

이번에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한 기아 부스도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사람들은 콘셉트카 EV9 앞에서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고, 그 옆에 전시돼 있는 EV6 GT는 직접 만져 보고 탑승도 하면서 흥미를 나타냈다.

특히, EV6 GT 전시차 옆에는 실제 차량의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EV6 GT는 시속 0km에서 출발해 100km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관람객들은 EV6 GT에 탑승해 시속 200km가 넘도록 페달을 밟으며 속도감을 느꼈다.

[부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EV6 GT의 속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2022.07.15 origin@newspim.com

올해 출시된 2세대 니로EV도 인기였다. 한 관람객은 "니로EV가 크기나 가격적인 면에서 오히려 EV6보다 실용적이다"라고 했다. 기아가 새롭게 출시한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을 본 한 관람객은 "셀토스는 소형 SUV인데 웬만한 준중형보다 크기가 잘 나온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시차와 함께 제네시스를 세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꾸렸다. 부스 안 쪽에 제네시스 차체의 강판, 컬러, 내장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관람객들이 제네시스 GV60과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관람한 뒤 자연스럽게 체험 공간에서 제네시스의 각종 소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부산 벡스코 부산모터쇼 전시장에 마련된 아이오닉6룸 [사진=정승원 기자] 2022.07.15 origin@newspim.com

◆ BMW·미니도 인기...車업체 참여 부족에 아쉬운 목소리도

이번 부산모터쇼에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참여한 BMW그룹 코리아의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BMW그룹 코리아는 BMW, MINI(미니), 롤스로이스 등의 부스를 준비했다.

BMW 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세단 i7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i7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함께 고급 세단의 대표주자인 BMW 7시리즈의 전동화 버전이다.

이외에도 BMW 코리아는 다양한 전시차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탑승하고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차량마다 전면부 유리에 QR 코드를 인쇄한 스티커를 부착해 차량 정보에 대해 관람객들이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니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최초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컬러로 장식된 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 앞에서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눌렀다.

[부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BMW코리아의 전시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2022.07.15 origin@newspim.com

아울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체험을 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전시장 앞에는 대기하는 줄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하고 로봇팔에 올라타 2030년 부산 상공을 운행하는 에어택시 탑승 체험을 했다. 

한편, 이번 부산모터쇼를 두고 완성차업체의 참여가 적은 것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임에도 현대차그룹과 BMW그룹 외에는 완성차업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 관람객은 "전시회라고 해서 기대하고 왔는데 벤츠가 없어서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24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개막과 함께 야외 전시장 옆에 '비어 페스타(BEER FESTA)'도 함께 열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여름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모터쇼 SK텔레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2022.07.15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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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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