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니티 방해로 상장 무산...조속히 재도전"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교보생명은 15일 "어피니티의 방해로 상장이 무산됐다"며 "상장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회사 측은 "부족한 부분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상장 적기를 맞은 지금 어피니티는 발목 잡기를 멈추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올해를 상장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금리 인상 추세가 이어지면서 생명보험 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2.28 tack@newspim.com |
교보생명 관계자는 "통상 금리 인상은 생명보험 회사의 투자 환경을 개선시킨다"며 "신규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가 높아 이자 수익이 늘어나고 장기 채권 금리도 오르면서 오랜 기간 자산을 운용하는 데 좋은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고, 업종의 경기 방어적 성격에다 조정에 따른 상승여력까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의도로 기업공개(IPO)를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어피니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추진은 이사회가 결정하는 만큼 특정 주주를 돕기 위해 회사가 나서고 있다는 어피니티의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며 "분쟁 전부터 추진했던 IPO는 숙원사업이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의 확실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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