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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격전지된 '온라인 명품'…'롯데온·쿠팡·SSG' 이커머스 대결

기사입력 : 2022년07월16일 09:21

최종수정 : 2022년07월16일 09:21

온라인 명품 판매 영역 확대...브랜드 입점에 사활
롯데온·SSG닷컴, 백화점과 연계...쿠팡 멤버십 서비스 연동
가격 우위와 상품 개수, 정품 인증 능력이 '경쟁력'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명품 시장이 유통업계 핵심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시장 선두 경쟁을 펼쳤던 기존 명품 플랫폼과 기존 유통강자들에 이어 이커머스업계로 대결 전선이 확장되는 모양새다.

롯데온·쿠팡·SSG닷컴은 명품 브랜드 전용관을 개설하는 한편, 브랜드 입점에 사활을 걸며 충성 고객확보를 위한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SSG닷컴 명품 전문관 'SSG LUXURY' 화면 [사진=SSG닷컴]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쿠팡·SSG닷컴은 온라인 명품 판매 영역을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 SSG닷컴은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 공식 스토어를 입점시켜나가고 있다. 2013년 구찌 공식 스토어 온라인 입점에 성공했으며 2014년 페라가모, 2015년 버버리, 2016년 몽블랑 공식스토어를 오픈했다.

올해 3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듀베티카, 4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막스마라를 추가로 들여오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를, 8월에는 스위스 하이엔드 주얼리 시계브랜드 '피아제'에 이어 '톰포드' 공식 스토어를 운영한다.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다수 유치해 차별화된 럭셔리 라인업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럭셔리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SSG LUXURY)'를 신설한 바 있다. 명품 전담 상담센터부터 프리미엄 배송 페이지를 운영하는 한편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개런티' 상품 8만여개 상품을 한곳에 모았다.

롯데온은 뷰티 분야에 집중했다. 롯데온은 올해 4월 약 3000개 브랜드가 입점한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오픈했다. 90여개 프리미엄 브랜드의 공식 브랜드관을 기반으로 30개 이상의 신상품을 단독으로 가장 먼저 출시하는 한편 1000여개 단독 구성 및 정품 증정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와 SSG닷컴에 비해 비교적 '명품' 카테고리에 약했던 쿠팡도 힘을 싣고 있다. 쿠팡은 올해 3월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마이뷰티박스'를 쿠팡에 연동했다. 마이뷰티박스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 (입생로랑, 키엘, 랑콤, 비오템, 아르마니 등)의 멤버십 프로그램과 포인트 내역, 이벤트와 혜택 등을 확인하실 수 있는 공식 멤버십 서비스 포털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앞서 2020년 4월 패션 프리미엄 전문관 'C.에비뉴'를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명품 판매에 있어 롯데온과 SSG과는 달리 가품 논란 등으로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쌓아온 백화점과 연계된 롯데온, SSG의 경우 백화점과 연동된 플랫폼으로 정품 인증과 고객 관리 서비스에 앞서있단 평가다.

이처럼 업계가 명품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국내 명품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간 명품 뷰티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등을 이유로 이커머스 입점을 꺼려 왔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온라인 명품시장의 규모는 2015년 1조455억원에서 ▲2019년 1조4370억원 ▲2020년 1조5957억원 ▲지난해 1조7475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경험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명품 소비가 늘면서 명품 온라인 침투율도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다"라며 "더욱이 그간 명품 뷰티 업체는 브랜드 이미지 등을 이유로 이커머스 입점을 꺼려 왔지만 입점이 활발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우위인 상품 개수가 경쟁사보다 많고 얼마나 고객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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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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