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에 대해 "발전의 기회와 동시에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동남아 5개국 순방을 마치고 한 인터뷰에서 한국·호주·캐나다 등 새 정권 외교장관들과 직접 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을 받았다.
왕 부장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박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동반자"라며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는 발전의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실질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 한국 정부 수립 전후 양국 정상은 통화로 양국 관계의 순조로운 이행과 좋은 출발을 이끌었다. 중한 관계를 유지하고 안정시키는 것은 양측의 공동 이익이며 그렇지 않으면 양국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이는 지난 30년 간 양국 교류에서 중요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측이 수교의 본래 의도를 재검토하고 정치적 공약을 지키며 호혜적인 협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배제하고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22.7.7 [사진=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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