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은 14일 "연전연패한 장수가 또 다시 민주당에 패배의 기운을 싹틔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어느새 '목적을 위해선 위법만 아니면 괜찮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생보다 우리의 이념과 의도가 더 중요해졌고 염치없는 정당이 됐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14일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7.14 kh10890@newspim.com |
이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절망적 체념으로 드리운 민주당의 위기는, 민주당의 가치와 시대정신의 위기이다"며 "매번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지만, 어쩌면 수박 겉핥기 식 반대는 아니었나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제 위기의 민주당이 아니라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야한다"며 "연전연패의 긴 터널을 지나 승리로 나아가려면 어대명이라는 막다른 골목과 안방 대세론의 절망적 체념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전략적 선택이 민주당,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당당한 미래, 밝은 미래로 이끌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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