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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파업 42일째...금속노조 "尹정부가 나서야"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8:54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10:17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 산업은행 비판
윤 정부엔 "국책은행 문제 책임져야"
이달 20일 금속노조 총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이 40일을 넘기는 등 장기화 되는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가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책임을 묻고 정부의 적극 개입을 촉구했다.

금속노조는 13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산업은행 앞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전쟁기념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13 mironj19@newspim.com

먼저 이들은 산업은행이 방관하고 있음을 들며 "작년 2021년 산업은행 손익이 2조2000억인데 노동자들 전체의 임금을 인상해준다고 하면 1200억 정도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정부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인 것은 불통 인사와 더불어 극심한 민생을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실권을 쥐고 있는 산업은행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책임지는 윤 대통령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금속노조는 다가오는 20일 전체 조직이 참여하는 총파업의 칼날을 윤석열 정부와 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으로 향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정호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도장분회장은 "저희의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용산에서 집회를 한다고 해서 새벽 5시부터 같이 연대하기 위해 올라왔다"며 "모든 시민단체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믿고 힘을 다시 얻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2.07.13 mironj19@newspim.com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와 연대하는 시민단체 인사들도 함께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와 불안정 고용 노동자들이 모두 일어나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하나돼서 공식으로 투쟁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김혜진 전국불완전노동철폐대 상임활동가는 "얼마 전 이곳에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인권단체와 법률단체 기자회견을 위해 왔었다"며 "위기가 닥칠 때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먼저 해고되고 그 권리를 빼앗긴 채 계속 살아간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여의도에서 용산으로 집회 장소를 옮기는 도중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 경찰은 앉을 때 깔고 앉을 돗자리 이용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조선소 사람들을 살리려고 싸우는 노동자들을 구출해내지 못한 것도 서러운데 장대비에 여성 노동자들의 깔개마저도 가로막는 경찰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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