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대표 "음악,미술,특허 등 IP를 한 플랫폼에"
[서울=뉴스핌] 박종서 기자= 음악, 미술, 캐릭터, 특허등 다양한 산업군의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에 대한 투자·거래를 한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기업이 있다. 아이피샵(IPXHOP)이다.
창업 2년을 향해가는 아이피샵의 이효성 대표는 경쟁력있는 IP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재원으로 새로운 IP를 만드는 선순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아이피샵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사업 아이템이 지식재산(IP)인데 어떤 회사인가.
- 현재 아이피샵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음원 IP는 투자한 지분만큼 저작권료를 배분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가수 나윤권 씨의 '오늘이 지나면'이라는 곡은 4000개의 IP로 쪼개져 1 IP 당 2만 6800원에 투자되고 있다. 이 중 한 유저가 1000 IP를 소유하면 후에 저작권료가 100만원이 나왔을 때, 25%인 25만원을 소득공제후 배분받을 수 있다.
아이피샵은 기성곡이 아닌 신규 음원을 다루는데, 저작권료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기간이 음원 발매 후 1~2년이기 때문이다. 곡을 초기에 투자해 가장 많은 저작권료가 들어오는 시기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피샵이 신규 음원을 다루는 이유 중 하나이다.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최근 조선대학교, WIPS, 초록뱀미디어, 안팍 법률사무소 등과 MOU를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지방 기업과 젊은 청년들에게 균등한 기회와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피샵 주최로 호남 일대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IP Blockchain Conference(IBC2022)'도 개최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회사 홍보에 더 집중하면서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서울머니쇼', '2022 메타버스 엑스포'에 참여해 다양한 사업군과의 네트워킹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음악 IP만을 다루고 있지만, 3분기에는 미술 채널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인 NFT몰 'ONFT'를 오픈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NFT 비즈니스가 실체가 없거나 단지 이벤트성 상품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에 착안해 실제 IP 상품이 가지는 가치에 근거한 NFT 비즈니스를 구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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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샵 이효성 대표 |
▲창업하면서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을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금 조달 부분이 가장 쉽지 않았다. 다만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가능성, 사업 확장성에 대한 가치를 좋게 평가받아 기업 설립 1주년이 되는 작년 12월에 'NHN벅스'로부터 투자를 유치받았다. 회사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어 추가 투자 제의도 받고 있다.
▲아이피샵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 아이피샵은 음악, 미술, 캐릭터, 특허 등 다양한 IP가 한 플랫폼에서 다뤄진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현재 각 지식재산 분야 하나를 다루는 플랫폼은 여럿 있지만 통합해 다루는 플랫폼은 아이피샵이 국내에 유일하다. 더불어 NFT몰(ONFT)이 오픈되면 보안이 중요한 IP 시장에서 그 저작권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장치까지 자연스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계획 및 최종목표는 무엇인가.
- 국내 경쟁력 있는 IP들이 활발히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 축적한 재원으로 새로운 IP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이피샵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음원을 예로 들면 가수의 음원을 아이피샵 플랫폼에 올려 투자를 받으면 투자자는 좋아하는 가수에 투자함과 동시에 저작권료를 같이 분배 받을 수 있고, 가수는 투자받은 돈으로 다시 새로운 곡을 만들 수 있는 구조이다.
아이피샵은 국내의 IP 시장을 활성화시켜 각광받지 못했던 우수한 IP들이 활발히 거래되는 생태계를 만들고,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국내 IP의 해외 진출도 돕고자 한다. 또 해외의 우수한 IP들이 아이피샵을 통해 거래될 수 있도록 하여 글로벌 마켓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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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식재산 투자 플랫폼 화면,아이피샵 |
jspark@newspim.com